8명 모두 표결안 참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계가 돌기 시작했다.탄핵이 통과되려면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강원도의 지역 국회의원 8명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탄핵을 이틀 앞둔 7일 본지의 조사 결과 도 출신 국회의원 8명은 모두 기권없이 탄핵안 표결에 참여할 계획이다.이중 4명은 탄핵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1명은 반대입장이다.3명은 결정했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새누리당은 권성동(강릉),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이철규(동해-삼척) 의원은 찬성 표결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 을) 의원은 탄핵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이라도 법을 위반했으면 헌법에 정해진 절차를 밟는 것이 법치주의이고 민주주의”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이철규 의원은 탄핵 찬반의견을 묻는 주민 여론조사 결과 65.5%가 찬성,결과에 따르기로 했다.황의원은 당내 비상시국회의를 주도하며 탄핵정국을 이끌고 있다.

반면 김진태(춘천) 의원은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이다.김 의원은 탄핵표결 당일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입장을 밝히지 않은 의원들도 찬반이 나뉘고 있다.도내 친박계의원인 김기선(원주 갑)의원은 “찬성할 경우 성난민심 속에 살아보겠다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여운을 남겼다.친박계로 활동 중인 이양수(속초-고성-양양) 의원도 “입장을 정했지만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계파별 회의도 가지않고 있다”고 밝혔다.당수석부대변인인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원은 “현재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탄핵사유를 다시 보고 재선의원 모임 등도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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