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획] 강원도 떠나는 초등교사들
교대생 장학금제 부활
지역 임용 가산점 확대
벽지지역 특별전형 등
도교육청, 개선안 추진

속보= 강원도 초등교사 선발시험 응시자가 3년 연속 미달,2018년부터 교사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강원 교육의 질 하락이 우려(본지 10월 19일자1면)되면서 2010년 폐지된 교대생 장학금제도 부활과 함께 벽지지역 특별전형,지역 임용 가산점 확대 등이 추진돼 주목된다.강원도교육청은 초등교사 응시자가 3년 연속 미달하는 등 벽지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자 지역의 우수 교원 확보차원에서 춘천교대 입학생 대상 도교육청 장학금 지원을 6년만에 부활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감 추천으로 춘천교대 입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던 이 조례는 지난 2010년 폐지됐지만 다시 제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벽지지역 특별전형’ 시행도 검토되고 있다.현재 벽지 지역이 많아 교사 확보난을 겪는 전남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도서지역 구분 모집’을 통해 의무근무기간을 8년으로 정해 선발하고 있다.이밖에 전국 시·도교육청 교원임용시험 공동관리위원회에 시·도별 지역 임용 가산점을 현 3점에서 더 확대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도교육청은 내년 3월 ‘초등교원 신규임용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내년 6월까지 개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이 초등교원 수급 대책에 적극 나선 것은 미달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018년부터 벽지 교원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여성 예비교사들이 벽지학교가 많은 강원도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7년까지는 미임용 대기자가 남아 있어 교사 수급에 문제가 없지만 2018년 3월 정기 인사부터는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오세현 ▶관련기획 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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