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A 모스크바전 1-0 승
챔피언스리그 6번째 골맛
한국인 최다골 기록 경신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FC와 CSKA 모스크바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오른쪽)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춘천출신)이 CSKA 모스크바(러시아)전 결승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다 골 기록(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전에서 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2014-2015시즌 레버쿠젠(독일)에서 활약 당시 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대회 통산 6번째 골 맛을 봤다.이로써 손흥민은 종전 챔스리그 한국인 최다골의 주인공이었던 박지성(5골)을 뛰어넘었다.박지성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시절인 2004-2005년 2골을 넣은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2008-2009,2009-2010,2010-2011 매 시즌 1골씩을 추가하며 총 5골을 넣었다.손흥민은 “두 골을 넣었어야 했다.매우 좋은 기회였다”면서도 “그러나 모두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이어 “모스크바 원정에서 승점 3을 딴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90분간 매우 열심히 뛰었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만점 활약을 펼쳐왔다.정규리그 4라운드부터 출전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3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토트넘은 이번 원정에서 해리 케인,에릭 다이어,대니 로즈,무사 뎀벨레,무사 시소코 등을 부상으로 제외하면서 손흥민을 최우선 공격 카드로 활용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던 빈센트 얀센을 비롯해 델리 알리 등을 후반에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지만,손흥민은 교체 대신 왼쪽 측면과 가운데, 오른쪽 등을 오가며 공격 활로를 찾도록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불을 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매우 기쁘다.그의 골들은 팀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영국 언론매체들도 연이어 손흥민을 극찬했다.ESPN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출전하지 못한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라며 “손흥민은 의심할 수 없는 토트넘의 핵심선수”라고 전했다.

BBC는 경기 수훈선수로 손흥민을 꼽으며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리그를 옮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골을 넣었다”라는 설명도 곁들었다.또 다른 유력 매체 유로스포츠도 경기 수훈 선수로 손흥민을 뽑았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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