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발원 황사, 북서풍 타고 유입
29일 미세먼지 ‘매우 나쁨’ 예상

▲ 올봄 첫 황사 유입으로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을 기록한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 일대가 뿌옇게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올봄 첫 황사 유입으로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을 기록한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 일대가 뿌옇게 보이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지역과 수도권, 충남, 경북에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수도권과 강원, 충남, 경북에 28일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역의 29일 미세먼지(PM10) 수준은 ‘매우 나쁨’(일평균농도 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황사는 26~27일 내몽골고원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됐다. 29일엔 황사가 전국을 뒤덮겠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6시 현재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령도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96㎍/㎥까지 높아졌다.

기상청은 “밤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겠다”면서 “황사 발원량이나 기류에 따라 황사 지속시간이나 영향을 받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수도권·강원·충남·경북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 대전·세종·충북·호남·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는 ‘나쁨’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후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 지역들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질이 악화할 때가 있겠다.

대기질은 토요일인 30일에도 회복되지 않을 전망으로 전국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황사가 닥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고 있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은 세척 후 먹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실외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농가에서는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켜야 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