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발생한 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은 이웃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고성 토성정육식당을 운영하는 김기옥(58)씨는 희망브리지를 통해 20만원을 기부했다.산불 피해는 간신히 면했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김씨 역시식당 매출이 급감하는 등 간접 피해를 겪고 있으나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고자했다.김씨는 “소액이라 알려지는 것도 민망하다”며 “우리 지역이 겪는 고통이니 함께 나누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속초종합중앙시장 상인회는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동료 상인을 위해 200만원,속초시에 온누리상품권 420만원을 전달했다.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만석닭강정이 100만원을 기탁했고,한두삼 상인회 회장도 30만원을 내놨다.공부방 체인인 아소비 강원영동지사도 희망브리지에 50만원을 기탁했다.강릉,동해,삼척,속초,인제의 아소비공부방이 뜻을 함께 했다.김중경 강원영동지사장은 “우리 이웃,터전과 관계된 문제인만큼 작은 금액이지만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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