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내촌초 졸업반 학생 5명
직접 만든 시집 청와대에 발송
“행복한 나라 위해 노력” 답장

▲ 홍천 내촌초 최고봉 교사와 김재현·박용민·서영준·이우빈·정진선 군.
▲ 홍천 내촌초 최고봉 교사와 김재현·박용민·서영준·이우빈·정진선 군.
문재인 대통령이 홍천 내촌초교 6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펴낸 시집을 읽고 감동의 편지를 전달,화제가 되고 있다.올해 내촌초를 졸업하는 김재현·박용민·서영준·이우빈·정진선 등 5명의 학생은 최고봉 교사 지도 아래 학교와 일상에서 느낀 즐거움과 고민들을 담은 51편의 시를 써 ‘동생은 외계인’(작은 사진)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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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홍천 내촌초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
이들은 직접 만든 시집을 보고 뿌듯한 마음에 누구에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대통령이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달 청와대에 시집을 보냈다.학생들의 기대처럼 직접 시를 읽은 문 대통령은 자신의 어린 시절 일화와 함께 감동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이날 ‘꼬마 시인들’과 지도 교사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어렸을 때 수녀님이 달콤한 사탕을 나누어 주셨는데 친구들과 나눠먹은 사탕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기억이 생생하다”며 옛 추억을 소개했다.이어 “서로 나누며 함께 행복한 나라,신나게 뛰어놀고,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최고봉 교사는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졸업 선물이 됐다”며 “학생들이 꿈을 안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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