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 정부 총리 사죄하라”
미래 “국정농단 상당한 책임”
평화 “탄핵에 침묵으로 일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며 정계 입문을 공식화하자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한국당을 뺀 여야 정치권은 황 전 총리를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농단 책임자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하면서 한국당을 ‘도로 친박(친박근혜)당’으로 몰아세웠다.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입당 회견에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그 어떤 책임과 반성도 없었다”며 “박근혜 정부의 법무장관,총리였던 황 전 총리는 먼저 반성과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뿐만아니라 야당도 비판을 이어갔다.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의 가장 상징적 인물로 국정농단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며 “박 전 대통령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금 한국당이 총선을 위해 영입하고 황 전 총리가 정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KBS에 출연해 “황 전 총리는 김진태 의원처럼 의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총리”라며 “대국민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황 전 총리는 내달 27일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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