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폭설 숨진채 발견 다수
신속한 신고·초동 대처 절대적

연말연시 도내 곳곳에서 실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동해 추암해변 일대에 외투와 가방을 벗어놓은 채 사라진 A(48·여)씨는 실종된지 열흘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또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편지를 집으로 보내고 연락이 두절된 B(43·경기 가평)씨는 수색 3일째인 13일 오전 9시 12분쯤 다행히 설악산의 한 암자 인근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10일 청호동 설악대교 인근 수로에서 차량추락사고 이후 실종된 C(23)씨는 한달여만인 지난 11일 오전 10시 47분쯤 속초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실종신고는 모두 2847건으로,월평균 23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겨울철 실종자는 추위와 폭설 등으로 수색을 어려움을 겪는 데다 숨진 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신고와 초동대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마다 각종 사고 이외에 치매나 우울증 등으로 인한 실종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겨울철 실종자 조기발견을 위해 수사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윤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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