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160개 좌석 감소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지속적인 경영적자로 중앙선 운행열차에 대한 객실을 줄이기로 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중앙선을 왕복하는 무궁화호열차 객차량수를 기존 6량에서 4량으로 감소해 운행한다.특히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4호차 카페객차 운영이 중지되고 특실은 일반실로 전환된다.

현재 원주역을 경유하는 무궁화호열차 운행 횟수는 30회(왕복)이며 1량에 72명이 탑승 가능,하루 평균 2160개의 좌석이 사라지게 된다.원주역에 따르면 주말과 주중 이용객은 평균 40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절반 가까운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셈이다.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중앙선 복선전철 원주~제천 구간 개통이 오는 2020년 6월로 예정된 만큼 향후 2년여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조성호 도의원은 “폐선 예정이기는 하나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객차량을 감소했다”며“코레일은 이에 상응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측은 “무궁화호열차에 대한 요금 인상이 11년째 동결 상태로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도로망 편리로 이용객도 감소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객차량을 줄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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