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 화재가정 등 지원

▲ LG의인상을 받은 홍천소방서 119소방대원들이 받은 상금 6000만원을 장학회 등에 기부했다.
▲ LG의인상을 받은 홍천소방서 119소방대원들이 받은 상금 6000만원을 장학회 등에 기부했다.
헬멧이 녹아내리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3세 아이를 구한 홍천소방서 119소방대원들이 ‘LG의인상’으로 받은 상금 600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홍천소방서 김인수 소방위,최재만·박동천 소방장,김덕성·박종민·이동현 소방교 등 대원 6명은 지난 9일 홍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소방의날 행사에서 LG복지재단으로부터 의인상과 함께 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한 빌라화재 현장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3세 어린이를 구조했다.당시 대원들이 착용했던 헬멧은 화염에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대원들은 상금 사용과 관련해 논의한 끝에 상금 전액을 강원소방장학회,초록우산어린이재단,화재현장에서 구조된 어린이 가정에 나누어 전액 기부키로 의견을 모았다.상금은 도내 소방공무원 자녀로 학업이 우수하고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의 학자금과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제공된다.또한 구조된 3세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피해가정에 지원된다.

대원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리고 더욱 더 강인한 119대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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