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업무협약’ 공동회의 정례화
남북교류 정부·지자체 주도 탈피
지방의회 역할 구체화·주도권 선점

강원도의회와 경기도의회간 공동회의 정례화가 정식 추진된다.

강원도의회와 경기도의회는 5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남북교류 사업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회의 정례화와 상임위 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평화 업무협약’을 맺는다.양 의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북 공동발전과 이익을 위한 인도적 지원사업,농림·산림·수산 분야 경제협력,지역 SOC 개발,사회·문화예술·스포츠 교류 등 남북교류사업에서의 협력을 약속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대북사업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양 의회는 주도권 선점 경쟁에 따른 시·도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접경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데 방점을 찍기로 했다.특히 동해북부선을 비롯해 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 연결과 포천∼철원 고속도로,연천∼철원 국도3호선 등 접경지역 SOC 사업추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한다.

대정부 대북정책 제안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조정(북상),남북교류 관련 법령 개정 건의 등 접경지역 발전과 규제완화를 위한 공조가 기대된다.

DMZ 생태보존과 안보관광 거점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공동연구 내용도 담긴다.양 의회는 민선 7기 출범 직후인 지난 8월 정대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이 도의회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DMZ 중심의 평화사업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곽도영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정부 주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의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의회차원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7일 제277회 정례회를 개회,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와 도 및 도교육청 2019년도 당초 예산심사에 들어간다.정례회 개회에 앞서 6일에는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회가 경기정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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