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00억 이상 추가 발생
예상 분양가 큰 폭 상승 전망
군 “타 용도 활용 방안 모색”

속보=홍천 북방면 신규 농공단지 조성사업(본지 10월4일자 19면)이 사업비 추가 부담으로 예상 분양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자 홍천군은 농공단지 용도 대신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북방면 상화계리 21번지 일원 10만여㎡에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규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군은 당초 200억원의 군비를 들여 2019년까지 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다.농공단지에는 식료품제조업,통신,음료,의료 정밀 광학기기제조업,의료품제조업 등 7개분야 20여 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지난 1월초부터 단지 내 성토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농공단지 조성과정에서 당초 사업비외에 과도한 성토량에 따른 운반비 과다 소요,도로 확장공사,교통가설 등 추가로 100억원 이상의 예산 추가 소요 비용이 발생하면서 예정 분양가도 크게 솟아오를 것으로 분석됐다.군은 예정 분양가(3.3㎡)를 최대한 적게 잡아 63만5000원으로 검토하고 있는데,이는 도내 시군 농공단지 평균분양가보다도 많게는 배이상 비싼 편이다.

이에따라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노릇을 해야 할 농공단지를 조성해 놓고도 비싼 분양가의 영향으로 미분양시 투자금조차 회수하지 못할 경우 자칫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판단,타 용도 활용을 적극 검토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허필홍 군수는 “북방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예상하지 않았던 사업량이 늘어나면서 100억원의 추가 소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대두됐다”며 “비싼 분양가가 입주업체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만큼 농공단지 용도로 추진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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