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후 청와대서 대통령 예방
“오늘 또 한걸음 내디뎠다” 밝혀
오늘 중국 방문 방북결과 설명
문 대통령 “결정적 계기되길”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방북 직후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발언을 듣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관련 일정을 협의한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났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방북 직후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발언을 듣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관련 일정을 협의한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났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오늘 북한 방문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6시분 청와대에서 문재인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38분간 계속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접견에서 “남북미에 아주 중요한 날”이라며 “비핵화에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 진전이자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제가 북한을 방문한 다음 곧장 여기에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비핵화에 매우 중요한 역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여기에 곧장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문 대통령과 한국이 여기에 오기까지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고, 남북정상회담과 여러 다양한 것을 통해 여기까지 오는 것으로 전 세계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평양 공동선언(9월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변 핵시설 폐기의 1단계 조치로 영변 5MW 원자로, 재처리시설, 우라늄농축시설 등을 폐쇄하는 방안과 이에상응하는 조치로 종전선언, 대북 제재 완화,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 등이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방북 전 일본을 찾았던 폼페이오 장관은 8일 중국으로 이동,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진종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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