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시외고속버스 운행 중단
동해안 주민·관광객 불편 불가피
시, 전세버스 투입 등 대책 준비

속보=강릉 등 동해안과 서울간 시내·외 및 고속버스를 운행중인 동해상사고속 노조가 오는 28일 총파업(본지 8월16일자 18면)을 예고하고 있어 교통불편이 우려된다.노조는 21일 “임금협상이 결렬되고,강원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28일 오전 4시를 기해 고성과 속초,강릉,동해 일원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 노선 운행(150대)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6일 총파업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220명 가운데 96.8%인 213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동해상사고속의 각 시·군별 시내버스 운행비율은 고성 100%,속초 50%,강릉 23%,동해 50%이며 동해안 시·군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운행비율도 30%에 달한다.또 강릉∼서울간 버스 운행비율도 50%에 달해 총파업이 실현될 경우 시민은 물론,관광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일선 자치단체들은 교통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강릉시의 경우 등·하교 시간대를 중심으로 전세버스를 투입할 계획이고,김한근 시장은 21일 버스회사 대표들과 만나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을 논의하면서 파업 대책을 주문했다.

노조측 관계자는 “영동지역 동종 버스업계 모두 임금인상에 합의한 만큼 23일 4차 조정마저 불발되면 총파업은 기본 생존권 보장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회사측 관계자는 “매년 20억~40억원씩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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