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원주역 명칭 확정 앞둬
내년 원주∼제천 복선철 개통
서원주역 내년 2월 개통 차질
시내권 위치한 남원주역 유리

내년 6월 원주~제천 복선전철이 개통예정인 가운데 개통 이후 원주지역 철도역의 위상이 어떻게 변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중앙선 원주~제천복선전철 44.10㎞구간은 내년 6월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원주~제천 구간이 개통되면 원주역과 반곡역,치악역,신림역 등 원주시내와 치악산을 끼고 도는 노선과 역사들은 모두 사라진다. 대신 신 노선은 서원주역~남원주역~봉양역~제천역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서원주역은 내년 2월 당초 계획대로 개통할 경우 이용객이 적어 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단계적 준공,완공시점 연기,여객역이 아닌 단순 신호·교차역 등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되면 서원주역은 지난 해 말 개통한 경강선과 중앙선의 분기역의 역할을 할 수 없는데다 향후 여주~원주복선전철 개통후 역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또 내년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폐소되는 원주역 명칭 사용에도 한 발 밀려나게 됐다.

역명 변경은 지자체에서 요청하면 철도시설공단을 거쳐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데 당초에는 서원주역과 남원주역 2곳 중 1곳이 원주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따라 올 연말쯤 예정된 원주역 명칭 확정에서는 시내권에 위치한데다 역세권 개발이 진행중인 남원주역이 원주역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서원주역의 준공시점 문제는 이달중 국토부 협의를 거쳐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며 “원주역 명칭은 연말이나 내년 초쯤 확정되더라도 이의가 있으면 변경신청이 가능한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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