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당선자 “결원시 단행”
대대적 교체 경계입장 분명
명퇴 신청자 면담 후 철회
첫 인사 국장급 변동 없어

내달 출범하는 민선 7기 춘천시정에서 선거 뒤 일부 시·군에서 관행적으로 반복됐던 ‘물갈이 인사’가 없을 분위기가 감지돼 주목된다.21일 춘천시에 따르면 6·13지방선거 직후 명예퇴직 신청을 했던 A 국장이 명퇴 의사를 철회했다.이재수 시장 당선자는 최근 해당 국장과 면담을 갖고 새로운 시정에서 함께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국장은 “(이 당선자와)면담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이후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당선자가 ‘물갈이 인사’나 ‘숙청 인사’에 대해 거리를 두겠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 당선자는 앞선 지난 20일 가진 당선 뒤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대적인 교체 인사를 경계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이 당선자는 “인사 지침이나 방침을 세운 것이 없다”며 “인사는 결원 등의 요인이 발생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결원에 따라 인사를 갖는다면 민선 7기 시정 출범 뒤 가질 첫 인사에서 국장급 라인에서는 변화가 없게된다.국장급 14명의 공로연수 시기는 연말 5명,내년 상반기 2명,내년 하반기 2명이고 나머지는 그 후이다.과장급 중에서는 8명이 이달 말을 끝으로 공로연수에서 들어간다.

민선 7기 시정을 준비하고 있는 인수위원회 성격의 주비위 관계자는 “당선자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안정속 변화’라는 틀에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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