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전화할 것” 언급
양 정상 실제 통화 여부 확인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직접 통화를 예고한 17일(현지시간)이 지났지만 실제로 통화가 이뤄졌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발표만 되지 않았을 뿐 두 정상이 이미 통화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아직 준비절차 등으로 인해 통화가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날‘(매월 셋째 주 일요일)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실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깜짝 공개한 바 있다.구체적으로 북한의 누구와 통화할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대통령과의 격을 맞춘다면 김 위원장이 수신자일 가능성이 크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김정은에게 전화를 걸 계획”이라고 특정한 바 있다. 북한과의 전화통화를 공개적으로 예고했다는 점에서 두 정상이 격의 없는 통화로 대화무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한껏 고조된 상태이다.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실제로 통화를 했더라도 남북 정상 사이의 핫라인처럼 전용 연락회선을 갖춘 직통 채널을 구축한 단계는 아니어서 안부를 묻고 관계를 다지는 수준의 간단한 대화만 했을 개연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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