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경기시작 이틀전 출국
기계체조 출전인원 6명→5명
올림픽 영향 예산 줄어 불가피

대한체육회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류 일정과 출전 쿼터를 줄여 논란이 예상된다.

동·하계 아시안게임은 동·하계 올림픽과 함께 체육회가 ‘한국’이라는 이름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파견하는 최대 국제 종합대회다.10일 체육계에 따르면 체육회는 최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종목별 산하 연맹·협회에 공문을 보내 아시안게임 출국일을 종목별 경기 시작 이틀 전으로 제한했다.이러면 태극마크를 다는 종목 사이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진다.지원이 넉넉한 종목은 자체 자금을 투자해 일찍 선수단을 보낼 수 있지만 아마추어 종목은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한다.체육회는 또 아시안게임마다 6명씩 출전하던 기계 체조 대표 선수 수도 5명으로 줄였다.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을 실은 전세기도 운영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게 예산 부족 탓이다.올해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가용할 예산이 더 줄어든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선수단의 선수촌 체류 일정을 줄였다는 게 체육회의 입장이다.체육회 관계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선수들만 약 800명이 출전했다”면서 “이번에도 이 규모로 선수들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