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 회의'서 북한 선수단 5개 세부종목에 임원 포함 46명으로 결정
아이스하키 12명·피겨 페어 2명·쇼트트랙 2명·알파인·크로스컨트리 3명씩 출전
남북 선수단, 한반도기 들고 개·폐회식 공동입장…축약된 팀 명은 'COR'

▲ 20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남북한 대표단 등 16명이 참석했다.
▲ 20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IOC 주재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에 앞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왼쪽)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식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담판에서 모두 확정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46명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측 기자단도 21명이 방남한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으로 이뤄진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는 5개 세부 종목에 나눠 걸쳐 있다.

먼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으로 결정됐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렴대옥-김주식도 구제됐다.

쇼트트랙에선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아 평창에 온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선 한춘경, 박일철 두 남자 선수와 리영금 등 세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얻었고, 알파인 스키에서도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 세 선수가 출전한다.

남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한다. 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 기가 그려진 특별 단복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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