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순선 군수 공천 유력
민주당, 여당 프리미엄 활용
입지자 4명 리턴매치 가능성

인제군수 선거 구도가 지난 2014년 6·4지선의 재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3선 도전에 나선 이순선 현 군수의 내리 당선여부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인제군수 후보군은 한때 8명까지 거론됐지만 새해들어 5명으로 압축되는 등 입지자 간 교통정리와 함께 물밑 경쟁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후보군으로는 더불어민주당 2명,자유한국당 1명,국민의당 1명,무소속 1명 등 5명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순선 군수의 3선 도전이 확실하다.이 군수는 이미 지난해부터 출마의사를 내비치는 등 3선을 준비해왔다.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한의동 군의장과 남평우 도의원의 단체장 출마가 점쳐졌지만 모두 광역의원으로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져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이 군수의 당 공천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 속에 2명이 군청 입성을 노리고 있다.최상기 전 부군수와 한상철 전 군상공인연합회 부회장으로 이들이 모두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국민의당 소속으로는 양정우 인제원통중·고 총동문회장이 도전에 나서며 문석완 전 도국제협력실장은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이중 한상철 전 부회장을 제외한 4명은 지난 6·4 지선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지난 지선의 ‘판박이’ 구도가 재연될 가능성도 크다.

이순선 군수는 “생명특별군의 구체적 방향과 밑그림을 담은 중장기계획에 대한 사업을 본격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러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일관성과 연속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3선 의지를 내비쳤다.이에 반해 다른 입지자들은 ‘변화의 새바람’을 내세우며 탈환을 노리고 있다.최상기 전 부군수는 “변화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행복 군민시대’를 열겠다”고 출마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상철 전 부회장은 “3번의 지선 낙선에도 굴하지 않고 부족함을 채우고 배웠다”며 “후손들에게 한 치의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러운 인제건설를 위해 모든 영향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양정우 동문회장은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활기찬 사회를 넘어 꿈과 희망 그리고 재미와 행복을 안고 각자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일구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석완 전 실장은 “발전은커녕 뒷걸음치고 있는 경제상황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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