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쇼트트랙, 세대교체 성공적
본, 부상불참 최근 기량 하향세
다카나시, 올 월드컵 단 1회 우승
화이트, 자력으로 대표팀 승선

■ 소치악몽의 동계스타들,평창서 금빛 꿈꾼다.

내달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의 기량을 펼치는 꿈의 무대다.4년에 한번있는 소중한 대회인만큼 동계스포츠스타들은 누구나 금메달을 꿈꾼다.여기에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악몽’에 시달렸던 선수들도 포함된다.‘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은 2014년에 대한 기억이 좋지 못하다.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본은 불의의 부상 때문에 소치 대회에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4년을 절치부심한 본은 평창올림픽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지만 최근 추세로 보면 우승 전망은 밝지 않다.2017-2018시즌 월드컵에 8차례 출전한 본은 지난해 12월 슈퍼대회전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나머지 대회에서는 전날 9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스키점프 여왕’ 다카나시 사라(22·일본)도 소치 노메달 악몽에서 벗어나 금빛 활강을 꿈꾼다.다카나시는 소치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러 금메달은커녕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다카나시도 이번 시즌은 불안하다.월드컵에 7번 출전,단체전에서 한 번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개인전에는 6차례 나와 준우승 한 번에 3위 3번,4위 2번으로 시상대 맨 위에는 서지 못했다.월드컵 통산 53승을 기록 중인 다카나시는 1승을 더하면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와 나눠 가진 월드컵 스키점프 최다 우승 기록(53승)을 깨트릴 수 있지만 아직 요원한 상태다.

스노보드 최강자로 불리는 숀 화이트(32·미국)도 평창올림픽에서 비상을 꿈꾼다.2014년 소치 대회에서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화이트 역시 8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 맨 윗자리에 재도전한다.화이트는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평창행 티켓을 끊었다.이날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실력을 과시하며 자력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한국에서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소치악몽에서 벗어나 금빛질주를 위한 담금질에 전념하고 있다.4년 전 소치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지만 설욕에 나서는 평창 대회에서는 첫 단추인 남자 1500m에서부터 정상을 탈환한다는 각오다.성공적인 세대교체에 성공한 남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다관왕 가능성도 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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