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250억원 투입
신동초∼두미르아파트 3.5㎞
콘크리트 제거 ‘ 자연형 하천’
탐방데크·조류 관찰대 등 설치

춘천 강북지역 중심지인 신사우동 한 가운데를 흐르는 마장천이 현 콘크리트 제방의 삭막한 하천에서 공지천처럼 시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춘천시는 국비 등 250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마장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치수를 겸해 생태계를 복원,시민 휴식처를 제공하고 의암호 관광벨트와 연계한 생태체험지를 조성하는게 사업의 주내용이다.지내저수지를 수원으로 하는 마장천은 신사우동을 가로질러 의암호로 유입되는 자연하천이지만 현재는 콘크리트 제방으로 둘러쳐진 농수로에 그치고 있다.

복원 구간은 신동초교에서 두미르아파트까지 3.5㎞다.시는 콘크리크 시설물을 걷어내 여울,소 등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면서 곳곳에 편의,체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두미르아파트 옆 연꽃연못에는 수상 탐방데크,투명데크,유리벽을 통해 물고기의 이동을 보는 소형 아쿠아리움,광장,자전거 보관시설 등이 설치된다.우두온수지에는 조류 관찰대가 만들어진다.조류 서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차단벽 사이로 관찰용 망원경이 놓이고 임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농수산물도매시장 앞 갈대숲은 학습체험장으로 조성된다.학습체험장은 잉어 등 어류 등의 산란 장소를 제공하고 습지 식생 복원과 정화식물 식재를 통해 흐르는 하천수를 정화하는 기능도 한다.신동 솥밭 위쪽 갈대숲은 곤충학습체험장으로 조성된다.산책로와 소규모 광장,갈대밭 쉼터 등도 만들어진다.

시는 올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착공,2012년 말 준공 예정이다.방석재 시복지환경국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수량,유속,수질,어류,식물,동물,조류 등의 생물 다양성 조사를 마쳤다”며 “시내에 비해 부족한 신사우동 지역의 여가 쉼터 확충과 함께 시민,관광객 탐방 시설 조성을 통한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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