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00·1000m 출전 확정
김보름·박승희 등 잇따라 합류
이승훈, 국내 유일 5000·1만m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올림픽 랭킹에 따라 무난하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5일(한국시간) 발표한 평창올림픽 출전 쿼터 자료에 따르면 이상화(강릉 스포츠토토)는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월드컵 랭킹 2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여자 1000m에선 20위에 올라 32명에게 주어지는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상화는 500m가 주 종목이다.1000m 출전을 통해 500m의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김민선(서문여고)과 김현영(성남시청)도 여자 500m 출전권을 확보했다.박승희(스포츠토토)는 월드컵 랭킹 28위를 기록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국가당 최대 3장씩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예비 엔트리로 밀렸다.다만 박승희는 여자 1000m에서 출전권을 땄다.이상화,박승희와 함께 김현영이 여자 1000m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자신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출전권을 획득했다.여자 매스스타트는 국가당 2명씩 총 24명이 겨루는데 김보름은 10위로 출전권을 땄다.

박지우(한체대)도 같은 종목에서 22위로 아슬아슬하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여자 팀 추월은 총 8개팀이 나선다.김보름,박지우,노선영(콜핑팀)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8위로 출전권을 거머쥐었다.다만 김보름을 비롯한 여자대표팀은 중장거리에서는 예비엔트리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선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자신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이승훈은 남자 5000m와 1만m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기대주 정재원(동북고)은 7위를 기록해 무난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승훈은 김민석(평촌고),정재원과 함께 총 8팀이 경쟁하는 남자팀 추월에서 전체 4위로 출전권을 얻었다.그는 김민석과 함께 남자 1500m 종목에도 출전한다.36명이 겨루는 남자 500m는 차민규(동두천시청),김준호(한체대),모태범(대한항공)이 출전한다.남자 1000m는 김태윤,모태범,정재웅(동북고)이 출전하고 장원훈(의정부시청)은 예비 명단에 들어갔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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