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 입학하면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하겠다"

도내 한 초등학교 입학 안내문에 써있는 내용입니다. 그간 동창회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던 장학금을 이번에는 신입생들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잇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그나마 취학예정인 학생들마저 인구가 밀집해있는 지역으로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도내 곳곳 외곽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이른바 '신입생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초등학교 신입생규모는 만2천771명. 지난 2014년 만3천76명이었던 것에 비해 705명이나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춘천이나 원주,강릉을 비롯한 몇몇지역에 학령인구 쏠림현상이 일어나면서 구도심과 농산어촌 학교들은 존폐위기까지 고민해야하는 실정입니다.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의 학교일수록 '접근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이에 교육청 차원의 '에듀버스' 운영 등이 확대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내 농어촌지역 초등학교 관계자

 

그 밖에도 도내 일부 학교들은 학구를 조정하거나 인근학교와 차별을 둘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홍보하는 등 신입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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