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서 상지영서대 행사 진행
스피커 소음 등 학생 불편 토로
양측 대학 학생간 SNS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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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공부를 할 수 없어요.”

상지대 학생들이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상지영서대학에서 진행한 체육대회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12일 상지대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간고사 기간으로 학생들은 시험을 대비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상지영서대학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상지대 운동장에서 학과별 체육대회를 진행,스피커를 이용한 응원 등 소음으로 도서관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상지대 학생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총학생회는 상지영서대총학생회에 정식으로 스피커 이용시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미묘한 신경전이 일었다.특히 대학 홈페이지와 SNS 등에는 두 대학 학생들의 잘잘못을 가리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학생간 다툼으로 비화되고 있다.그동안 상지영서대학은 별도의 운동장이 없다보니 상지대에 운동장 사용허가를 받고 각종 행사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올해처럼 중간고사 3일전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학사일정을 고려하지 못한 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상지영서대학 관계자는 “짧은 시간안에 체육대회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소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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