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삼겹살 1㎏ 전년비 20.7%↑
가공업체 돼지고기 사재기 등 영향
수박·마늘·음료수도 줄줄이 인상

삼겹살부터 상추까지 피서철 나들이 식품물가가 줄줄이 올라 피서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6일 강원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판매되는 국산삼겹살 1㎏ 가격은 평균 2만5000원대로 전년동기(2만700원)보다 20.7%(4300원) 올랐다.도내 가장 비싸게 팔리는 삼겹살 1㎏가격은 2만8000원대로 작년 최고가 2만6000원대보다 7.6%(20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도매시장 돼지고기 경매물량이 20%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가공업체들의 피서철 관행적인 ‘돼지고기 사재기’현상이 평년에 비해 늘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삼겹살과 함께 상추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달 도내에 판매되는 상추가격은 100g 당 1500원대로 전년동기(1100원)보다 36.3%(4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내 최고가는 대형마트 기준 234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피서철 계절채소인 수박도 5㎏ 당 평균 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000원)보다 12.5%(2000원) 상승했으며 마늘가격도 1㎏당 평균 2000원대로 전년(1500원)보다 33.3%(500원) 뛰었다.음료수 가격도 1000원짜리 캔사이다가 1100원으로 오르는 등 캔음료가격이 평균 7.5%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주은수(40)씨는 “삼겹살값부터 상추값까지 보통 비싼 게 아니여서 하루 놀러가기도 부담스럽다”며 “남편,두자녀와 당일치기로 계곡에 가려는데 식료품 가격만 7만원으로 작년보다 3만원더 비싼 것 같다”고 푸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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