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역과 춘천역을 오가는 급행 전동열차가 31일부터 운행된다.

춘천시는 코레일이 지난해 7월 29일 준고속열차인 'ITX-청춘' 요금 인상에 따른 경춘선 편의개선 합의에 따라 급행열차 운행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급행열차 운행은 지난해 이뤄진 용산발 춘천행 ITX-청춘 막차시간 연장, 일반 전동열차 상·하행 10회 청량리역 연장운행에 이어 마지막 합의 사항이다.

급행열차는 평일 하루 춘천역부터 청량리역 구간을 상행 2회, 하행 3회 등 모두 5회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시간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다.

상행선은 춘천역 출발 오전 6시 40분, 오후 8시 10분이며 하행선은 청량리역 출발 오전 8시 30분, 오후 6시 30분, 오후 10시다.

정차역은 남춘천, 강촌, 가평, 청평, 마석, 평내호평, 사릉, 퇴계원, 상봉, 회기 등 10개 역이다.

운행 시간은 시간대에 따라 각각 1시간 13분, 1시간 19분으로 일반 전동열차보다 약 11분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요금은 일반 전동열차와 같은 2천950원이다.

급행열차 운행으로 현재 비슷한 시간대 ITX-청춘은 운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앞서 코레일이 지난해 7월 ITX-청춘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2012년 개통 당시 상시 할인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며 춘천지역 시민, 사회단체가 강력한 반대 활동을 벌였다.

이에 춘천시와 코레일이 협의를 거쳐 운임할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축소하려던 것을 5% 최소화하고 용산발 ITX 막차시간 연장, 일반전동차 청량리역 연장운행, 급행 전동열차 운행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