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소속 시장·군수 13명
인명진 비대위원장 지지
“요구 관철 안되면 탈당”

새누리당 소속 도내 시장·군수들이 친박계 인사들의 자진탈당을 요구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쇄신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는 등 당내 인적쇄신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최동용 춘천시장과 최명희 강릉시장 등 새누리당 소속 도내 시장·군수 13명은 11일 인명진 당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인적청산을 지지하며 당 쇄신을 촉구하고 나섰다.도내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 15명 중 김연식 태백시장과 심재국 평창군수는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들은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새로운 책임과 변화를 통해 당이 거듭나고 실추된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쇄신을 적극 지지한다”며 “우리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단체장들은 “현재 혼란과 갈등은 절실한 변화의 몸부림이자 도도한 역사의 흐름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이 거대한 쇄신의 바람에 동참한다”며 “보수의 혁신과 개혁은 인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구성원 모두 합심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그동안 단체장의 현실적인 한계를 감안,정치적 입장을 밝히는데 극도로 신중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공동대응 방침 배경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더욱이 김진태 도당위원장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쇄신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원들의 탈당도 이어졌다. 홍천 출신 신도현 도의원은 “지역주민 여론조사와 순회 의견수렴 끝에 주민 뜻에 따른다”며 이날 탈당,바른정당행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탈당한 도의원은 강릉과 홍천출신 각 2명씩 4명으로 늘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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