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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평창올림픽 먹잇감 삼았다…춘천빙상장 '접수' 구상

2017년 01월 08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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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70억 뜯은 하남 체육시설 건립안 유사…'사유화' 추진

   
▲ 9일 강원 춘천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패럴림픽 데이에서 아이스슬레지 국가대표팀의 시범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2016.3.9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려 강원도 춘천의 빙상장 운영권을 가로채 이권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의 국정농단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면 전국 곳곳의 체육시설 운영에 최씨의 손길이 미쳐 각종 운영 수익을 챙기는 '사유화'가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

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춘천시, 체육계의 말을 종합하면 최씨는 춘천빙상장을 스포츠클럽 거점으로 선정토록 하고 시설 운영권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가 가져가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구속기소)에 대한 영향력을 발판삼아 시설은 춘천시가 제공토록 하고 정부와 케이스포츠재단이 스포츠클럽 운영예산을 지원하면 영재센터가 그 예산을 따내도록 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런 구상은 지난해 2월 최씨 지시로 케이스포츠 박헌영 과장이 작성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자세히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롯데그룹에서 70억원을 뜯어내 경기도 하남에 거점 체육시설을 세우려 했던 것처럼 다른 기업에서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고서 춘천빙상장을 리모델링한 다음 시설 관리 등 이권 사업은 영재센터가 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케이스포츠재단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영재센터를 실질적인 이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었다.

영재센터는 최씨가 사실상 설립을 주도하고,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실질적인 운영을 도맡아온 곳이다.

특검은 앞서 영재센터가 빙상연맹을 맡은 삼성으로부터 16억여원을 후원받은 점에 비춰 춘천빙상장 리모델링 비용까지 삼성 측에 떠밀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개장한 춘천빙상장은 쇼트트랙 국제규격인 30m×61m 규모로, 평창올림픽 경기시설이 있는 강릉을 제외하면 강원도 내 유일한 빙상장이다.

시설이 다소 노후화했지만,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부지 면적이 1만2천㎡로 넓어 리모델링과 시설확장을 거치면 '노른자' 시설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개연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으로부터 부지와 시설을 사실상 공짜로 받고 평창올림픽 특수에 맞춰 각종 행사 개최와 시설 관리로 짭짤한 운영수익을 노렸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최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지난해 5월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 자금 명목으로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뜯어낸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를 밝혀낸 바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롯데 신동빈 회장과의 단독 면담 직후 안 전 수석에게 "롯데가 하남 체육시설 건립과 관련해 75억원을 부담키로 했으니 잘 챙겨보라"고 지시하는 등 자금 조달에 직접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검은 최씨 주도로 마련된 춘천빙상장 활용 사업계획도 하남 시설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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