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서 내년 1월 조기 결론 땐

대선 판도 예측불허 혼전 예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9일 국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처리되면서 당초 내년 12월로 예정됐던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헌법재판소가 최장 180일까지 탄핵 심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탄핵안이 국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조기 탄핵심판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르면 내년 1월 중에 결론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경우 이르면 3~4월에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특별검사 수사 등을 감안해 헌재의 판단이 늦어지는 상황을 고려해도 8월에는 대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촛불민심에 올라탄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대선 판도는 예측불허의 혼전이 예상된다.야권에서는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하지만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예상밖의 경쟁자로 급부상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안희정 충남지사,김부겸 의원 등도 주목된다.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간판 주자로 뛰고 있지만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어 향후 여·야 정치세력과 합종연횡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여권의 경우 그림이 안보인다.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됨에 따라 비박(근혜)계 등 지도부 거취는 물론 대선 판도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변수는 내년 1월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선택이다.새누리당을 탈당해 독자 세력화를 도모하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움직임도 주목된다.제3지대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의 움직임도 관심이다. 남궁창성·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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