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선 두 의원] 황영철 국회의원
“당내 찬성표 변화·쇄신의 뜻”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처리되면서 황영철(새누리당·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비박계 핵심주자로 급부상했다.황 의원은 새누리당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회의 대변인격으로 활동하며 비주류와 중도성향 의원들을 결집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황 의원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탄핵하게 돼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을 느꼈다”며 “그러나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를 받아들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이번 표결 결과 찬성한 의원의 숫자가 234표로 집계된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의원들이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황 의원은 또 비박계 결집 요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국민의 요구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결집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새누리당내에서의 탄핵 찬성표는 당내에서 변화와 쇄신하라는 요구도 함께 들어있다고 본다”며 “이제는 분당,탈당에서 벗어나 새누리당의 변화와 쇄신을 만들어내기 위한 더 새로운 노력들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상시국회의는 오는 11일 회의를 하고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진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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