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부터 탄핵까지
18대 국회까지 4선 의원 저력
강원서 고향 맞먹는 지지 얻어
도민 지지도 62.0% → 8.1%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98년 대구 달성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18대 국회까지 4선 의원을 내리지냈다.당이 위기에 놓일 때마다 구원투수를 자청,전세를 뒤엎는 등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박 대통령의 ‘치맛바람’이 유난히 거세 박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에 맞먹는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199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총재를 지지하면서 입당,정치에 본격 입문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 이뤄졌던 2004년 당 대표를 맡은 박 대통령은 이해 치러진 17대 총선을 이끌었다.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의 대패가 점쳐졌으나 121석을 확보하는 선전을 펼쳤다.강원도의 경우 당시 8곳 중 6곳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탄핵 역풍을 무색케했다.

이후 치러진 18·19대 총선,4·5회 지방선거 등 선거때마다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을 누볐다.특히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당내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당시 유세 도중 피습을 당하면서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18대 대선에 출마,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격돌했다.당시 경선에서 패배,잠시 휴식기를 갖던 박 대통령은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앞두고 당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다시 세몰이를 시작했다.그는 2011년 10월 박빙으로 치러졌던 인제군수 재선거에서 지원유세,당후보 승리에 기여하면서 선거의 여왕으로서의 귀환을 알렸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등 혁신을 단행한 박 대통령은 이해 19대 총선에서 당시 박빙이던 원주와 동해·삼척,홍천·횡성 일대를 돌며 유세전을 펼쳐 강원도 9석 전석 승리를 이끌었다.12월 대선에서 강원도는 박대통령에게 62.0%의 지지를 보냈다.그러나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은 강원도도 비켜갈 수 없었다.박 대통령에게 실망한 민심은 도내 국정수행 지지율이 8.1%(강원도민일보,11월23일 여론조사)로 급락,최악의 민심이 드러났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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