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LX·교육청·농어촌공사 등

기관들 입주땐 부지 가치 상승

교보컨소시엄에 입주 제안 계획

춘천시가 7년만에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학곡지구에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다.대상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도본부,춘천시교육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강원도소방본부 등이다.춘천시는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을 내달 초부터 갖는다고 8일 밝혔다.동내면 학곡리 옛 시립화장장과 공설묘원 일대 32만여㎡를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춘천시와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공동주택,단독주택,상업시설,녹지 등으로 나뉠 부지 개발 계획과 자금 투입 방식 등을 논의한다.

춘천시는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부지 내 공공기관 입주도 제안할 계획이다.학곡지구는 지난 2009년 공공기관이 밀집된 단지 조성을 목표로 최초 개발이 추진됐으나 공공기관 이전이 불투명하고 부동산경기도 침체돼 지난해 주거복합 단지 조성으로 개발 방향이 수정됐다.공공기관이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부지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공공기관 입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춘천시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봄부터 춘천시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도본부와 학곡지구로의 사옥 이전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다.춘천시교육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강원도소방본부도 학곡지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강원도소방본부는 도유지 교환을 통한 학곡지구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LX는 상당히 적극적이고 교육청,농어촌공사도 반응이 나쁘지 않다”며 “부지 가격이 공공기관 이전에 가장 큰 변수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건설사가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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