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간쑤유젠그룹 오늘 협약

비철금산업단지 조성 가속도

투자유치 실패로 벼랑 끝에 몰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에 중국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강원도는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이 옥계지구에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혀 29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투자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투자협약으로 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옥계지구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비철금속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강원도는 비철금속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중국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중국 서북 지역 최대 공업도시인 란저우시에 본사를 둔 연 매출 3조50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국내에 법인인 한국유젠국제를 보유하고 있다.한국유젠국제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국내에서 메탈실리콘,타이타늄 등 비철금속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옥계지구의 비철금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강원도는 옥계지구를 직접 개발하기 위해 부지매입안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강원도의회에 3번이나 상정했지만 투자유치 실패 등을 이유로 번번히 부결됐다.도는 당초 내년초쯤 부지매입안을 재상정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옥계지구는 내년 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면 지구지정이 해제된다.

신동학 동해안권 경제 자유구역 청장은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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