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되돌아보며

▲ 원창묵

원주시장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시민이 즐기는 축제,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성황리에 끝났다.성원에 감사드리며 묵묵히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도와준 자원봉사자들과 공동주최인 36사단장,그리고 군장병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새삼 이 축제를 처음 시작하던 2011년을 뒤돌아보면 감회가 새롭다.기존의 군악축제(국제따뚜)를 없애고 이 축제를 시작하자고 했을 때 많은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하지만 막대한 항공료를 들여 해외 군악대를 초청하고 시민을 단순히 구경꾼에 머물게 한 군악축제는 문제가 있었기에 변화가 필요했다.

새로운 축제는 세 가지 원칙을 갖고 시작했다.군도 원주시의 자산이기에 군과 함께 한다는 것,시민이 참여하며 시민중심으로 한다는 것,그리고 거리퍼레이드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시작한 댄싱카니발도 처음엔 어려움이 있었고 걱정도 된 건 사실이지만 해를 거듭하며 성공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시행착오를 하나 둘 착실하게 보완해 나가다보니 강원도 우수축제,한국축제박람회 최우수 축제,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고,해외 참가팀은 자비로 항공료를 부담함에도 계속해서 늘어갔다.항간에 댄싱카니발의 해외 참가팀 항공료를 원주시가 다 부담한다는 잘못된 소문이 있다.댄싱카니발에 참가하는 해외팀 항공료는 자부담이다.이점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축제 성공의 핵심은 바로 시민참여에 있다.시민이 단순히 보는 것에 머물고 구경꾼에 그친다면 그런 축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다른 많은 축제들의 실상을 조사해보면 답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댄싱카니발은 다르다.시민이 신나고 흥겨워하고 있다.그저 공연을 바라보던 축제에서 이제는 공연 속으로 들어가 함께 웃고 즐기고 주인공이 된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은 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관광을 활성화 하는 것이다.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축제를 통한 시민의 여가기회와 예술경험 확대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공동체의식 함양이다.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그것을 보여줬다.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시민이 즐기는 축제!댄싱카니발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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