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립 일대 대규모 추진
시공사 경영난에 참여 포기
내달 예정 일반분양 백지화

춘천 약사동 문화연립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립하는 약사 3구역 재개발이 시공사의 사업 참여 포기로 난항을 겪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약사 3구역 조합과 공사 가계약을 맺은 A사가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이로 인해 내달 예정됐던 일반분양은 백지화됐다.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약사 3구역은 소양,약사지구 재개발과 후평 재건축사업 중 시공사를 비교적 일찍 구해 추진 속도가 가장 빨랐다.이에 따라 춘천시는 지난해 말 용적률 완화와 높이 제한 해제를 통해 세대수를 796세대에서 870여세대로 늘려주는 등 행정적 지원을 펼쳤다. 당초 약사 3구역은 지난 3월 사업시행(변경) 인가를 통해 7개동,870여세대로 아파트 단지 규모가 확정됐고,남은 기간 관리처분을 거쳐 내달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다.이미 조합원 분양도 마무리돼 240명 가운데 160여명이 신청을 했다.

그러나 시공사를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사실상 사업 추진이 멈춰있다.구역내 주민 10여명이 재개발을 반대하는 점도 부담이다.춘천시 관계자는 “기존 시공사는 워크아웃,부채감소 등을 말하며 안하겠다고 해 가계약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조합에서 새로운 시공사를 구하고 있는데 아직 뚜렷하게 결정된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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