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 설움 떨치고 아시아·유럽무대 종횡무진
2015 PACC 대회우승
독일 마스터스 준우승
평창올림픽 메달 조준

▲ 한국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원도청팀. 사진 왼쪽부터 김수혁,김태환,박종덕,남윤호,유민현 선수와 양세영 감독.

대한민국에서 컬링은 비인기 종목에 속하던 동계스포츠였다.

그나마 한국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야 처음으로 컬링 종목에 출전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여자팀에 쏠려있었다.

그 주인공은 ‘컬스데이’ 열풍을 일으킨 여자대표팀 경기도청이었다.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남자대표팀은 실력을 갈고닦았다.

강원도청팀은 2013~2014 시즌부터 국가대표팀 자리를 지키며 오는 2016~2017 시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묵묵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중이다.

2001년 10월 국내 최초 실업팀으로 창단된 강원도청팀은 국가대표팀을 탈환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청은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5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올 1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컬링 챔피언십 투어(CCT) 독일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독일 마스터스 대회 당시 강원도청팀이 컬링 종주국이자 2014소치올림픽 준우승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강원도청팀이 해외대회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게된 것은 전폭적인 지지속에 피땀어린 훈련을 반복한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와 연맹 후원사인 신세계,이마트,KB금융그룹,필라 등이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강원도청팀도 연간 240일의 국가대표 훈련 중 180여일은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세계 컬링 강국의 기술이나 작전 등을 배우면서 평창에서의 메달 꿈을 키우고 있다.

양세영(강원도청) 컬링 국가대표 감독은 “내년초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평창올림픽까지 세계정상급 기량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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