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 작품서 영감 얻어”
전시회 구성·프로그램 호평
영월 자연경관·음식도 인기

▲ 제15회 동강국제사진제를 찾은 외국 작가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오세현

지난 15일 개막한 제15회 동강국제사진제가 외국 작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 출품한 외국 작가는 10개국 14명이다. 사진제를 찾은 외국 작가들은 프로그램 구성과 전시 방식 등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벽을 가득 채운 진한 파란색채가 주는 신비로움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미 프렌즈(Amy Friend·캐나다·41·여) 작가는 “동강국제사진제에 처음 오게 됐는데 각 나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흥미롭다”며 “특히 이번 전시의 주제전인 ‘하늘 가까운 땅(Heaven on Earth)’이 인상적이고,진한 파란색 벽이 무척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또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질문을 해 놀랐다”며 “항상 친절하고 웃으며 맞아준 영월군민들이 계속해서 기억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월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외국 작가들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자연경관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고,다양한 먹거리와 주민들의 생활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숀 둘리(Sean Dooley·스코틀랜드·41) 작가는 “오늘 아침 식사로 ‘올갱이국’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일주일 동안 머물 계획인데 산책도 하고 새로운 음식에도 도전하는 등 영월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언제가는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9월25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과 국제 주제전을 비롯한 9개 전시와 2개의 교육행사로 구성됐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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