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충북지역 구제역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 대책본부는 3일 괴산군 감물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발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날 이 농장의 돼지 20마리가 콧등에 수포가 생기는 등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조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이 농가는 1천6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확진된 돼지와 같은 돈사에 있던 돼지 10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중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3일 진천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은 진천 9곳, 청주 7곳, 증평 2곳, 음성 1곳 등 도내 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발생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했으며, 주변 도로 등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구제역으로 전국에서는 28곳에서 돼지 2만5천여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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