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축구공원 내 기숙사 강원FC 제공 반발
강원FC가 지난 19일 FC서울과의 홈경기를 치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청 서포터즈들은 ‘강릉시청팀에게 숙소를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강릉시가 축구공원 내 기숙사를 강원FC에게 제공하기로 하면서,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 온 강릉시청 팀의 숙소 문제에 대해서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시청축구팀 서포터즈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관련 강릉지역 사회에서는 창단의 선·후나 소속, 지원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강릉시청팀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프로구단인 강원FC에게 공공지원을 확대하는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한편 강릉시는 노암동 산 35번지 일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축구공원 기숙사를 당초 강릉시청팀에서 강원FC에 제공키로하고 계획된 4인실 총 18실 규모의 숙소를 2인실 20실, 1인실 12실 등 총 32실로 설계변경했다.
또 사업비를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증액해 선수단 숙소와 체력단련장, 목욕탕, 식당의 시설을 갖추고 경기장도 인조잔디구장에서 천연잔디구장으로 변경하는 등 강원FC를 위해 축구공원의 경기·편익시설을 보완하기위해 추가 예산을 지출하게 됐다.
강릉/홍성배 sbho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