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축구공원 내 기숙사 강원FC 제공 반발

▲ 강릉시가 건립 중인 축구공원 내 강릉시청축구팀 기숙사를 강원FC가 이용하기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강릉시청축구팀 서포터즈가 지난 19일 오후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플래카드를 내걸고 반발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강릉/이재용
속보= 강릉시가 당초 강릉시청 축구팀을 위해 축구공원 내에 건립하려던 기숙사를 강원FC 숙소로 제공(본지 3월31일자, 7월13일자 16면)하기로 한데 대해 강릉시청 축구팀 서포터즈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원FC가 지난 19일 FC서울과의 홈경기를 치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청 서포터즈들은 ‘강릉시청팀에게 숙소를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강릉시가 축구공원 내 기숙사를 강원FC에게 제공하기로 하면서,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 온 강릉시청 팀의 숙소 문제에 대해서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시청축구팀 서포터즈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관련 강릉지역 사회에서는 창단의 선·후나 소속, 지원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강릉시청팀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프로구단인 강원FC에게 공공지원을 확대하는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한편 강릉시는 노암동 산 35번지 일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축구공원 기숙사를 당초 강릉시청팀에서 강원FC에 제공키로하고 계획된 4인실 총 18실 규모의 숙소를 2인실 20실, 1인실 12실 등 총 32실로 설계변경했다.

또 사업비를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증액해 선수단 숙소와 체력단련장, 목욕탕, 식당의 시설을 갖추고 경기장도 인조잔디구장에서 천연잔디구장으로 변경하는 등 강원FC를 위해 축구공원의 경기·편익시설을 보완하기위해 추가 예산을 지출하게 됐다.

강릉/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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