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대표 도 방문
고성·양구·춘천 잇따라 방문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 개최
군 해체 대응 등 현안해결 약속
총선 승리 다짐 보수세력 결집

▲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춘천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상동
▲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춘천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상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고성,양구,춘천을 잇따라 찾아 산불피해 지원과 군 부대 해체 대응 등 각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고성군 토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를 갖고 추경예산에 이재민 지원을 포함시킨 과정을 설명했다.

황 대표는 “당초 정부가 내놓은 추경안이 940억원인데 이재민을 지원하는 예산은 한 푼도 없어 끈질기게 요구해 385억원을 증액시켰고 대부분 피해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또 “한전 피해보상이 조속히 이뤄져야하는 만큼 손해사정절차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관계자들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고성 주민들은 경찰수사발표 중과실 발표 압박,상공인 상환기간 연장,국민성금 이자발생분 13억원 비영리단체·다가구주택 지원 등을 건의했다.이양수 도당위원장은 “한전 전봇대에서 발화했으므로 가구 살림까지 완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구로 이동한 황 대표는 ‘국방개혁 2.0’추진으로 인한 접경지역 군부대 해체와 지역경제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한기호 당협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평화지역 재정지원 특별법’ 마련 △군(軍) 유휴부지 시군 매각 등을 건의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춘천 간담회는 사실상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보수 세력을 결집하는 자리였다.춘천간담회에는 이강후 전 국회의원,박선규 전 영월군수 등 내년 총선 입지자들이 참석했다.지난 전당대회에서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황 대표와 김진태 의원은 춘천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로 보수표심을 모으는데 집중했다.황 대표는 “민주당이 가장 무서워 하는 의원이 김진태 의원”이라며 “김진태 의원과 손 잡고 좌파 정권을 몰아내겠다”고 말했다.김 의원 역시 “황 대표는 전 직장(서울북부지검) 상사로 모시던 분으로 친한 사이”라며 “3선 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는 춘천에서 3선 의원이 나올 수 있을지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현철·이동명·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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