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설계 적정성 검토 지연
이달 중순 넘길 경우 불투명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속보=11월 말 완료 예정이었던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설계적정성 검토(본지 11월 12일자 2면) 작업이 지연되면서 연내 기본계획고시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1일 강원도에 따르면 설계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인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당초 11월 말까지 적정성 검토를 완료하겠다는 뜻을 강원도에 회신했으나 기한을 넘겼다.이와 관련,도 관계자들은 최근 KID를 방문해 검토 완료를 조기 요청했으나 KDI측은 일부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DI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대형SOC사업과 관련,타 지자체 사업과의 형평성을 들어 적정성 검토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춘천역 구간 지하화를 포함한 각 구간 총사업비 규모 등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적정성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도는 계획대로 11월을 기점으로 적정성 검토가 완료되면 12월 기본계획고시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국토교통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그러나 KDI의 최종 회신이 지연되면서 이 사업의 첫 삽을 뜨기 위한 연내 기본계획 고시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적정성 검토 작업이 이달 중순까지 완료되지 않을 시,기본계획 고시에 대한 국토부 차원의 절차를 감안하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도 관계자는 “설계적정성 검토가 당초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기본계획고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KDI,국토교통부에 협조를 재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한 동서철도 총사업비는 2조 3188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2조 631억원)당시 보다 물가상승 및 물량증가 등의 요인이 반영돼 약 2557억원 증가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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