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신해운과 인수계약 체결
항차 70차·탑승객 3만명 그쳐
일본·중국 외국인 관광객 저조
도, 5개 무역항 해상항로 활성화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DBS크루즈훼리의 포항 이전설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장기화가 계속되면서 DBS항로 탑승객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DBS항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유일 국가관리 무역항인 동해항을 모항으로 한 DBS크루즈훼리는 경북 포항 소재 일신해운과 지난 6월 인수 계약을 체결,최종 매각에 따른 포항 이전설이 계속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단체관광객도 급감,DBS항로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올해 10월 현재 DBS항로 항차 수는 70차에 불과,지난해(99차),2018년(99차),2017년(102차)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탑승객 수도 대폭 줄었다.올해 10월 현재 한국과 중국,일본,러시아 국적 탑승객은 3만 212명으로 집계됐다.이 중,국내 탑승객이 2만 542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으며 일본,중국 등 외국 탑승객은 저조했다.지난해 1년 간 탑승객 수는 5만 3219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예상 탑승객 수를 감안하면 1년 새 약 2만명 가까이 줄어들게 됐다.

DBS항로 운영에 비상이 걸리면서 도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속초항을 비롯한 도내 5개 무역항 해상항로 활성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이와 관련,도는 속초∼러시아 슬라비안카∼일본 마이즈루를 잇는 새로운 북방항로를 최초 개설,내년 3월 말부터 운항하기로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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