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시설 훼손·수질 저하
시, 43억원 투입 20㎞ 연결
11월 공사, 내년 6월 개통

강릉시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옥계 지역에 지방 상수도 신설공사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4월 산불 피해지역인 옥계면 현내리와 천남리,주수 1리를 비롯해 남양 2리 4개 지역에 총사업비 43억원을 들여 지방 상수도를 설치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그 동안 지방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마을 상수도나 소규모 급수시설로 물을 공급받아 왔다.지방상수도는 시 정수장에서 정수된 물이 공급되며 마을 상수도는 지하수 물을 사용해 수질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산불로 인해 수도 시설이 훼손되면서 수질 저하로 이어져 원활한 물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지방 상수도 신설은 옥계면 각 마을까지 총 길이 20㎞를 연결,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긴급히 출동하기 전까지 화재 진압이 가능한 비상 소화장치 10개소도 설치한다.시는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실시 설계에 반영한 뒤 오는 11월 공사 발주에 들여가 내년 6월쯤 개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수도시설 파손으로 수질이 악화된 물을 쓸 수 밖에 없었다”며 “지방 상수도 시설 설치를 통해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