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래현작가의 작품 ‘어부의 바다에는 서퍼가 없고 서퍼의 바다에는 생선상자가 없다’
▲ 김래현작가의 작품 ‘어부의 바다에는 서퍼가 없고 서퍼의 바다에는 생선상자가 없다’

바다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 축제에 세대를 관통하는 예술작품이 어우러졌다.최근 양양 죽도해변과 동산항 해변에서 열린 양양서핑페스티벌에 강릉 출신 설치미술가 김래현 작가의 조형 작품이 설치됐다.작품 이름은 ‘어부의 바다에는 서퍼가 없고 서퍼의 바다에는 생선상자가 없다’.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파도를 타고 바다와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공통점을 가진 어부와 서퍼를 바다 축제를 배경으로 모래사장 위에 엮어냈다.강릉 고래책방의 예술가 후원 프로젝트로 제작된 첫 작품이다.김 작가는 플라스틱으로 대체되고 난 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어판장의 ‘늙은 생선상자’를 그러모아 서퍼들의 ‘젊은 바다’를 위한 그늘을 만들었다.얼핏 보면 아무런 접점이 없는 듯한 두 존재와 세대간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강릉고를 졸업한 김 작가는 영국 런던의 소더비스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고,강릉문화재 야행 등에서 전시와 기획을 진행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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