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김연아 재포상 불가
송승환 전 감독은 예외 인정
최문순 등 도내 공로자 배제
개최지 홀대론 속 내일 수여식

속보=정부가 올림픽이 끝난지 1년 6개월이 넘어 오는 25일,27일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주관 정부 포상 수여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올림픽 성공 유치·개최 최일선에 선 피겨여제 김연아와 개최지 도지사,시장·군수,올림픽 현장에서 뛴 공무원들이 대거 정부 포상에서 배제,논란이 일고 있다.

도와 평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은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에 새지평을 열게된만큼 정부 재포상 금지 및 선출직 추천 제한 예외 인정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연아와 이희범 전 조직위원장,최문순 도지사,올림픽 개최지 시장·군수 등은 올림픽 유치와 성공 개최 공로로 조직위와 도가 추천했으나 최종 명단에서 배제됐다.김연아와 이희범 전 조직위원장은 정부 재포상 금지에 발목이 잡혔다.정부 포상 지침에 따르면 정부 포상자는 훈장 7년,포장 5년,표창 3년이 지나야 다시 포상을 받을 수 있다.김연아는 2012년 올림픽 유치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모란장(2등급),2016년 체육훈장청룡장(1등급)을 받았다.이희범 전 위원장도 2013년 국민훈장무궁화장(1등급)을 받았다.최문순 지사를 비롯한 개최지 지자체장들은 정부 포상 규정에 따른 선출직 추천 제한에 해당됐다.반면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 전 감독은 2012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나 문체부가 공적을 감안해 예외를 인정,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내 공무원들도 적지 않게 배제됐다.정부 재포상 금지 조항으로 변정권 평화지역발전본부장,정일섭 문화관광체육국장,고영선 도 환동해본부장 등과 실무형 공무원들이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이로 인해 정부 포상 전체 규모(1006개)의 30.2%(304개,훈장 34·포장 42·대통령표창 53·총리〃 175)에 불과한 개최지 홀대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40분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포상 수여식은 훈장 1∼3등급 유공자들이 참석,국무총리가 훈장을 수여한다.강원몫 대상자는 훈장2등급 정경화 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훈장 3등급은 고창영 전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총장,안성배 전 비서실장이 이름을 올렸다.27일 오후 2시 서울 더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문체부 장관 주관 포상 수여식은 훈장 4∼5등급,대통령,총리표창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된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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