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연락없이 홀로 지내다 병사한 60대 동생의 장례식을 마련해주고 동생의 마지막길을 배웅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준 동사무소 직원들에게 유가족인 노부부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전달해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경기도 이천에 사는 김모(71)씨 부부는 19일 속초시 노학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과 1상자와 포도 2상자, 삶은계란 한판을 전달하며 “동생의 마지막길에 온정을 베풀어 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노학동주민센터 복지팀은 지난달 22일 질병 등으로 속초의료원의 보호자 없는 병실에 입원해 있다 고독사한 김모씨가 가족이 없는 것으로 판단,장례절차 중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인의 가족관계 사항을 확인하던 중 생존해 있는 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노학동주민센터는 고인의 형에게 연락해 마지막길을 배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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