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H조합 주택신축 지연에
회산 2지구조합 아파트 합류
해당아파트 조합원 모집 해결

최근 강릉지역에서 내집 마련을 위해 추진됐던 지역주택조합원 아파트 사업들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사업 간에 상호 미비점을 보완해 돌파구를 찾는 새로운 방안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강릉 H주택조합원들은 최근 조합장을 새롭게 선출,회산2지구 조합과 협력해 아파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H주택조합은 당초 시내에 500세대 가량의 아파트를 신축키로 했으나 사업이 지연되고,소송 등의 ‘분쟁’ 상황까지 겹치면서 조합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처지에 놓여있다.이에 따라 이들 조합원들은 희망자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회산2지구 조합 아파트에 합류,내집 마련의 꿈을 조기에 성사시키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회산2지구주택조합은 회산동 536번지 일대 1만9181㎡ 부지에 지하1층,지상 29층 규모로 총 355세대를 건립키로 하고,지난 2013년 강릉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다.그러나 2017년6월 부지 확보 등 주택조합 결성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조합 규정을 따르면서 사업이 늦어져 조합원을 제때 모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지역 업계에서는 “양자 간 합류 방식을 통해 상호보완적 결합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양자의 합류 추진은 회산2지구 아파트 추진 시행자가 H주택조합원들의 개인별 예상피해 규모 중 45% 가량을 지원키로 하면서 길이 열렸다.강돈희(53) H주택조합장은 “조합 아파트 건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체 조합을 해산하고 회산2지구로 옮겨가기로 했다”며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이 실현될 것으로 보여 희망적”이라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주택조합간에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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