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 강점기도 살아남은 국내 최고령 강릉 무궁화나무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서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된 무궁화가 늠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백령도 무궁화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무궁화나무는 최근 백령도 무궁화나무가 고사하면서 국내 유일의 천연기념물 무궁화나무가 됐다. 수령 120년 안팎으로 추정된다. 2019.8.13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서 천연기념물 제520호로 지정된 무궁화가 늠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백령도 무궁화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무궁화나무는 최근 백령도 무궁화나무가 고사하면서 국내 유일의 천연기념물 무궁화나무가 됐다. 수령 120년 안팎으로 추정된다. 2019.8.13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경축 행사가 강원 곳곳에서 펼쳐졌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원, 보훈단체, 청소년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억의 100년·미래로 100년, 3·1운동으로 시작된 광복의 기’를 주제로 광복절 경축 행사를 했다.

애국지사를 기리면서 선열의 헌신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로 행사장 맨 앞 1열에는 광복회원 등이 자리했고, 도 단위 기관장들은 2열에 앉았다.

호반 윈드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식, 국민 의례, 독립유공자 포상, 극단 도모의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 경축 행사는 그동안 연극 중심 공연에서 벗어나 국악인이자 영화배우인 오정해씨가 출연,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극으로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음악극은 시대적 상황과 광복의 기쁨을 1∼5장으로 나누어 영상과 연주, 오정해씨 연기와 노래로 구성됐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광복의 해인 1945년생인 전용자 춘천실버농악보존회 회장이 경축식 사회를 맡았다.

앞서 오전 9시부터 행사장 안팎에서 춘천YMCA와 한국스카우트 강원연맹 등 청소년들이 손도장 태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플래시몹, 종이 독립 영웅 만들기,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소원 나무 만들기 등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백범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를 표현한 움직이는 조각상, 독립운동 홍보사진 전시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독립의 의미와 가치를 전달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정오에는 춘천시청 시민의 종각에서 춘천시 주관으로 ‘시민의 종 타종식’이 열린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 야외공연장에서도 제74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진정한 광복 국혼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광복에서 통일까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기념식에 이어 광복군 연극공연, 거리 퍼레이드, 광복군 인증 샷 찍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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