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방문…“당초 추경안에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 예산 없었다” 주장
‘육군2사단 해체’ 양구서 간담회…“최저임금 인상 이어 2중·3중 어려움”

▲ 강원 소상공인 만나는 황교안 대표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축산농협에서 열린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주민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8.13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축산농협에서 열린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주민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강원산불 피해 현장인 강원 고성과 육군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접경지역 양구를 잇달아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황 대표는 먼저 이날 오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고성·속초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산불 피해 복구상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5월 23일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83일 만에 다시 고성을 찾은 황 대표는 한국당의 노력으로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피해주민 지원 예산이 반영됐음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황 대표는 “당초 정부가 내놓은 산불 관련 추경안이 940억원인데 피해지역 이재민을 지원하는 예산은 한 푼도 없었다”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끈질기게 요구해 385억원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피해주민들이 직접 지원받을 수 있는 예산으로 확보했다”며 “주민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철수 고성·속초 산불피해자 비대위원장은 “조금 있으면 추위가 다가오는데 언제 복구가 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며 “몸부림치는 이재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산불 피해지역 간담회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자유한국당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가 13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19.8.13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자유한국당 고성·속초 산불피해 지역주민 간담회가 13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양구군 산림조합 두드림센터로 이동, 이 지역 주민 및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육군 2사단은 정부의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부대 재편과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경제 침체 등을 이유로 2사단 해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황 대표는 “아무 대책 없이 2사단이 떠나고 나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애로가 참 많을 것”이라며 “참 힘든 상황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특히 소상공인들이 어려운데, 거기에 또 이중·삼중 어려움이 있어서 참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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